용암문에서 칼바람과 강추위를 피해 휴식
산행일시 : 2012년 02월 01(水)
산행코스 : 산성입구(1100)~산성계곡~중성문(1201)~대동문(1300)~동장대(1318)용암문(1400)~도선사(1500)
산행인원 : 나홀로
산 행 화 : 크로노스 29 / KESTREL 48 (7)
어제 눈이 제법 많이 내린것을 보니
눈 산행을 하고 싶은 생각외엔 다른 무슨 계획도 떠오르지 않는다.
전번주에 눈이 와서 마음 설래며 도봉산으로 갔었으나
눈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기에...
이번에는 실망을 주지 않을 만큼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일과를 마치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북한산 어느코스로 오를것인지에 고민에 빠진다.
향로봉으로...밤골 숨은벽으로...의상능선으로...원효봉으로... 고민을 하다가
눈이 많이 왔을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하고, 넓은 시야가 있는
산성계곡을 들머리로 대동문에 올라 산성주능선을 거닐면서
북한산의 심장인 삼각봉우리를 보고
백운대를 올랐다 숨은벽으로 하산하는 그림을 그려본다.
산성입구에 도착하니 새 하얀 설경이
내 마음을 흥분 시키기 시작한다.
산객은 거의 없었고, 매서운 추위가
재 작년 성탄절에 북한산 종주때와 비슷한 것 같다
그래도 뽀드득 뽀드득 하얀 눈길을 걷는 이 행복감이
이 추위와 비견되겠는가?
위로 올라 갈수록 적설량이 많아
오랫만에 눈 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냇으나...
기온은 점차 떨어지고 바람까지 조금씩 불기 시작해
어느 한 곳에서도 커피 꺼내기가 엄두가 안날 정도의 강추위에 발목을 잡혀
휴식과 식사,추위로 인하여...
코스를 변경해 용암문에서 도선사로 하산을 한다.
그래도 산성 주능선에서 보는 눈 덮힌 삼각산의 위용은
추위도...배고픔도... 모든 시름도...
잊게 해주었던 멋진 삼각산!
언제나 어느 조건하에서도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나의 영원한 삶의 멘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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